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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관리자
날짜 2019-06-20 11:27:47
제목 [기사] "어떻게 했길래 자살을..." 가족 전체가 문제 집안으로 낙인 찍혀 고통
링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6122022084043

2019-06-18, 출처: 한국일보

[일부 발췌]

 

※ 대부분의 사람은 적어도 한 두 가지 측면에서는 소수자입니다. 자신의 불편은 크게 느끼면서도 다른 사람의 소수자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냉소적인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한국일보>는 격주 화요일 한국 사회에서 유독 힘들게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사람이 죽을 때까지 뭐 했나” 위로 대신 비난ㆍ낙인만 

망인에 대한 원망, 분노, 자책. 여기에 주변의 비판과 낙인까지 짊어진 자살 유가족의 삶은 비참하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자작나무 모임(자살 유가족 자조 모임)에서 만난 유가족들은 “망인에 대한 애도는 고사하고 살기 위해 모든 것을 숨기고 혼자 가슴을 뜯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자살 유가족”이라며 “가족 중 자살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가족 전체가 ‘문제 집안’으로 낙인이 찍혀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잘 알고 지내던 주변인한테까지 “사람이 죽어 나갈 때까지 무엇을 했나”라는 말을 들을 때는 망인을 따라 죽고 싶은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이들은 말한다.

(중략)

전문가들은 자살 유가족들이 감정을 추스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애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인의 죽음을 현실로 인정하고, 고인의 죽음으로 야기된 고통을 충분히 겪어내야 고인이 없는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역ㆍ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들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자살 유가족 애도 치료는 물론 상담도 역부족이다, 서울의 강북의 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 조현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센터 업무가 정신질환자 관리에 집중돼 있다”며 “기존 정신질환자 관리도 벅찬데 자살 유가족까지 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자살 유가족 관리가 미흡한 것을 인정했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과장은 “자살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별로 법률ㆍ상속ㆍ행정적 문제와 함께 임시 거처 지원 등이 필요하지만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올 9월부터 광역센터 2~3곳, 기초센터 15곳을 대상으로 ‘자살 유가족 원스톱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살예방정책과에 따르면 광역센터에서는 야간 및 휴일 응급출동 및 초기 대응 후 기초센터로 유가족을 연계하고, 기초센터에서는 경찰, 소방, 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살 유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결국 인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수가 적고 계약직 조건인데 야간과 휴일 대응 인력은 물론 유족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이 계획대로 충원될지 의문”이라면서 “지속적인 상담과 애도 치료가 가능한 인력을 확보해야 자살 유가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그래도 자살 유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배려와 관심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자살 유가족들은 “솔직히 우리도 사랑하는 가족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어 괴롭다”며 “왜 가족이 죽었냐고 꼬치꼬치 캐묻기보다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배려 깊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게 작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는 자살을 내 일이 아닌 남의 일로 치부하지만 자살은 내 가족, 친지는 물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문제”라며 “자살 유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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