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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5-10 09:41:58
제목 [기사] 대부분 자살하기 전 경고 신호 보내…알고 막으려면 학교 정규교육 해야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5100600035&code=940100#csidx804cf9b73a0a0209ad1b695990aae5d

19-05-10, 출처: 경향신문

[일부 발췌]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자살률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만난 전 센터장은 국가 제도와 예산이 자살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매년 상향곡선을 그리던 자살률이 자살예방법이 제정된 2011년 처음으로 꺾였다”“국가가 관심을 가지면 자살예방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해 3월 자살예방법 시행 이후 자살률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예산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한다. 전 센터장은 “한 해 예산이 약 200억원인데 자살사망자, 자살시도자, 그 가족까지 합치면 지원받아야 할 대상은 100만명이 넘는다고 봐야 한다”“실질적인 자살예방 예산은 1인당 2만원 정도로 일본의 50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전 센터장은 매년 1만2000여명에 이르는 자살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관련 예산과 제도는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한다. 전 센터장은 자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지만,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높은 자살률을 고려하면 자살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여긴다.중앙심리부검센터가 문을 연 첫해인 2014년 10여명이던 심리부검 지원자 수가 지난해 100여명으로 늘었다. 전 센터장은 심리부검이 잘 알려지지 않아 신청 유가족 수가 적다고 했다. 

전 센터장이 강조하는 건 자살예방교육이다. 그는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로 꼽는다. 전 센터장은 “자살사망자 대부분은 죽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데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한다”며 “학교에서 자살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생명사랑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초·중·고교에서 1년에 1회 실시하고 있는데 아예 윤리 등 정규교육 과정에 편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 센터장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경제적 안정보다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우선이라고 봤다.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부자가 아니라도 모멸감을 느끼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거나 약자라는 생각이 들면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쉽게 합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결국 말 한마디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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