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작별

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

애도과정

슬픔과 애도

비탄(Grief)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대한 심리적, 생리적 반응’

  • 슬픔 또는 회한에 젖는 모습
  • 추억에의 집착
  •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의 감소
  • 수면장애

이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애도(mourning)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변화의 과정’

중요한 대상과의 이별, 심리적 상실 등을 경헌한 후에 일어나는 변화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 분노, 혼란, 우울, 공허함
  • 사회적 활동에서의 철수, 고립, 은둔
  • 상실한 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이나 사건을 피하기
  • 상실한 대상을 이상화하며 지난 추억에 몰두

이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슬픔과 애도
  • 애도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변화 과정을 가리키고, 비탄은 상실로 인해 수반되는 정서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결국, 사람을 애도하는 과정은 일련의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방해받을 때 정신·병리적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애도에 관한 이론

정신분석 이론
  • 사별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프로이드(Freud)의 ‘애도와 멜랑콜리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사별한 사람이 고인에게 집중되어 있던 생각과 느낌, 정신적 에너지를 거두어들여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애도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적극적인 과정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데, 프로이드는 이 과정을 ‘애도작업’이라고 명명했습니다.
  • ‘애도작업’에서는 상실과 관련된 기억·생각에 직면하여 죽은 사람과의 유대를 끊고, 정신적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데 중점을 둡니다. 병리적인 애도는 ‘애도작업’을 회피하거나 고인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애착 이론
  • 존 볼비(John Bowlby)는 엄마와 떨어졌을 때의 아동의 반응을 토대로 한 애착이론을 상실과 애도 반응에 접목시켜 적용하였습니다. 볼비는 아동이 애착인물과 분리되었을 때 보이는 반응으로 저항, 절망, 거리두기의 단계를 거친다고 보았습니다.
  • 존 볼비 반응
    저항 아동이 애착 인물과 분리 시 처음 보이는 반응으로, 울고 매달리거나 엄마를 부르며 찾아 헤매는 행동을 보임.
    절망 분리가 오래 지속 되면 저항 반응이 약화 되며 불안과 분노가 커지며, 절망으로 이어짐.
    거리두기 회복이 나타나며 점차 다른 활동과 사회적 관계에 흥미를 보임. 애착 유대가 끊어지는 것이 아닌 사라진 애착 인물과 관련된 정서와 사고를 억제하는 단계.
  •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마지막 단계를 ‘거리두기’가 아닌 ‘재조직화’라고 명명하였습니다.
  • 왜냐하면, 성인은 고인에 대한 기억, 느낌들을 억누르는 대신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을 재배열하여 지속적인 유대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재조직화를 위해 볼비는 상실을 인정·직면하고 이와 관련된 정서를 훈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인지과정 모델
  • 놀란 혹스마(Nolen-Hoeksema)가 제시한 ‘반추적 대처 양식’은 고통스러운 측면에 반복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부정적 평가 과정으로, 이러한 ‘반추적 대처’는 우울감의 증가와 같이 상실의 영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대처 방식이 적응이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실 이후 의미 찾기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적 평가 과정 역시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적응 향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 한편, 전통적인 애도작업에서는 슬픔을 드러내는 직면 전략을 강조해왔으며, 감정이나 사고의 회피, 부인은 부적응적인 것으로 간주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회피 전략의 긍정적 측면이 새롭게 부각 되고 있는데, 전면적인 부인은 병리적인 애도의 형태이지만 일정 수준의 회피는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집니다. 오히려 지나친 직면이나 회피와 같이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대처 전략이 적응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정신분석용어사전(2002.08.)-미국정신분석학회, 중앙심리부검센터-애도개입안내서(2014.12.)

애도 반응

어떠한 유형의 죽음이든 상관없이 친밀한 사람의 죽음 이후에는 애도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이러한 애도 반응은 인지, 행동, 정서, 신체적 감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강렬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면 병리적 애도 반응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상실로 인한 일반적인 애도 반응의 과정

  • 01 충격 사별 직후에 느끼는 멍한 상태를 말하며, 이는 큰 충격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슬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애도 과정은 예측 가능하며 일정한 단계를 밟는다?

  • 그렇지 않습니다.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합니다.
  • 예를 들어, 누군가는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흔히 겪는 두려움, 죄책감, 혼란 등을 경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는 애도 과정에서 어느 때나 경험할 수 있으며, 같은 시기에 두세 가지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참고자료: 중앙심리부검센터-애도 개입 안내서(2014.12.)

슬픔의 단계

  • '슬픔의 단계’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했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을 단계별로 나타내었습니다.
  • 그러나, 유족이 경험하게 되는 슬픔의 궤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다른 유족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존 볼비(John Bowlby)의 애도 4단계

존 볼비는 주요 애도 반응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존 볼비는 주요 애도 반응을 4단계
단계 주요 애도반응 시기
1단계 충격(Shock), 망연자실(Numbling) 사별직후 ~ 3개월
2단계 그리움과 갈망(Yearning& Searching) 사별 3개월 ~ 1년사이
3단계 혼란과 절망(Disorganization&Despair) 사별 1년부터 ~ 3년사이
4단계 재조명(Reorganization) 사별 3년 이후
  • 1단계 충격, 망연자실
    •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는 시기입니다.
    • 갑작스러운 황망함에 고인이 사망하였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절망에 빠지고 멍해지는 단계입니다.
    • 대부분 수일의 시간이 걸리며 상실이 급작스러운 경우, 이 시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애도 반응의 단계마다 다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ubler-Ross)의 애도 5단계

  • 1단계 부정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무엇인가 잘못된 거야. 믿을 수 없어.’라며 죽음을 부정하는 단계입니다.
    • 이 단계에서 유족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므로 스스로 이별을 인정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합니다.